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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송년공연 ‘23송년국악잔치’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희망을 준비하는 연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송년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국악공연이 남원에서 펼쳐진다. 2023 국립민속국악원 대표작과 국악계 명인들이 함께하는 송년 공연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오는 12월 16일(토) 오후 3시 예원당에서 올해 마지막 공연 <송년국악잔치>를 개최한다. 국악연주단과 명인들이 함께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한 해 동안 국립민속국악원 무대를 가득 채운 대표작을 엄선하여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올해 사랑받은 민속악 무대와 국악 인재들이 펼치는 창극 무대 이날 무대는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연희부의 <판굿>을 시작으로 송년공연의 문을 연다. 이어 국립민속국악원의 교육사업인 ‘틴틴틴창극교실’을 통해 배출된 창극 꿈나무들이 꾸미는 <흥보전> 무대와 명인초청무대 기악합주 <시나위>, 꽃부채를 들고 추는 춤 <화선무>,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은 남도민요 <육자배기>, 지난 7월 민속악축제에서 초연한 기악합주 <삼색 굿 이야기>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내일을 위한 도약! 송년공연이 끝난 후 ‘신년달력 나눔’ 행사를 마련해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따뜻함이 담긴 연말의 정취를 전한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주변의 소중한 이웃들과 함께 따뜻한 나눔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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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특집방송..... 흥보전, 국악동요, 판소리 명창로드매일 보는 TV프로그램, 명절이라고 다른 것이 있을까? 집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프로그램일지라도, 의미 있는 가치를 전달하고자 보다 제작진의 특별한 노력이 집약된 것이 바로 특집 프로그램들이다. 올 한가위 역시 이러한 특집 프로그램들이 다양한 형태로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국악방송과 KBS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9월 9일(금) KBS 1TV 낮 12:10, ‘추석 특집 제11회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 국악의 멋과 동심이 어우러진 국악 동요를 소개하고 보급하기 위한 프로그램. 1·2차 예선을 통과한 12팀 어린들의 국악동요부르기 경연이 펼쳐진다. 강승화 아나운서와 가수 겸 국악인 양지은, ‘누가 누가 잘하나’의 캠벨 에이시아가 MC를 맡고, 남경주(뮤지컬 배우), 난장앤판, 조수황의 흥겨운 국악 특별 공연도 선보인다. KBS 1TV ‘2022 추석장사 씨름대회(4회)’ 9일(금) 오후 2:10, 10일(토) 오후 2:00, 11일(일) 오후 3:10, 12일(월) 오후 2:10 한가위를 맞아, 태백·금강·한라·백두장사를 가려내는 모래판 위의 대전이 경남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펼쳐진다. 천하장사 출신 ‘모래판의 황제’ 이태현 교수가 해설을 맡고, 한상헌, 김종현 아나운서가 중계한다. KBS 1TV 저녁 7:10, ‘추석특집다큐 쇠제비갈매기의 귀향’ 2005년 방송된 ‘안동호 쇠제비갈매기의 비밀’ 이후, 안동시에서 조성한 세계 최초 쇠제비갈매기 인공서식지에 정착한 쇠제비갈매기 가족과 안동호 주민들의 아름다운 공존 이야기를 다룬다.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로, 생명의 소중함과 감동을 선사한다. 9월 10일(토) 국악방송 국악방송 라디오 저녁 7:30, ‘2022 추석특집 라디오 창극 <흥보전>’ 민속 대명절 추석을 맞아 풍자와 해학을 곁들인 판소리 흥보가를 라디오 창극으로 재탄생시켜 신명 나고 흥겨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학용, 이광복, 이소연, 최용석, 서정금 등의 목소리 출연으로 창극 흥보전의 맛과 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악방송 TV 오전 11:00, ‘동편제 길을 걷다 <명창로드>' (IPTV채널 : KT올레tv 251, SK브로드밴드tv 288, LG유플러스 189)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장,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신정일 인문학자, 소리꾼 김준수 등이 출연하여, 동편제 판소리의 역사가 담긴 명창의 옛길을 찾아 탐색하며, 우리 소리의 역사를 살펴보고, 현재 대중들에게 판소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 국악방송 TV 오후 5:00 국악무대 ‘여성국극 삼거리연가 : 능수버들’(서라벌국악예술단 주관) 국악방송 TV 저녁 7:00, ‘국악콘서트 판, <우리들의 국악>’ 우리음악의 매력에 빠져 한국으로 건너 온 국악 외국인들의 무대와 국악의 미래를 이어갈 어린이들의 유쾌하고 발랄한 무대 등 다양한 출연진과 풍성한 음악 선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방송인 한석준의 진행, 난시 카스트로(멕시코, 경기소리꾼), 쉬윤페(대만, 해금연주자), 빅토린 블라보(프랑스, 소리꾼), 예움전통연희단(어린이, 강령탈춤극), 박성진(탈북민, 소해금연주자) 등이 출연한다. 국악방송 TV 밤 9:00 추석특집 ‘시대창극 당신의 의미’(도립국악단 주관) KBS 1TV 10일(토)-11일(일) 밤 9:40, ‘추석 특집 4부작 한식 연대기’ 세계를 매혹시킨 근·현대 우리 한식의 위대함을 재발견하고, 격동의 세월을 살아온 이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한식 100년의 기억록을 펼친다. 1부 ‘정치의 맛’, 2부 ‘여인, 백년의 밥상’이 추석 연휴에, 3부 ‘한식 주식회사’, 4부 ‘K-푸드 익스프레스’는 추석 이후 목요일에 방영된다. 배우 주상욱이 1-3부, 김규리가 2부 프리젠터를 맡는다. KBS 1TV 10일(토)-11일(일) 밤 12:20 ‘추석 특집 제주어 드라마-저승차사 강림 2부작’ 2018년 이후 꾸준히 제작된 제주어 드라마 시리즈의 일환으로, 영화 ‘신과 함께’의 모티프가 된 제주신화 ‘차사본풀이’를 각색한 드라마. 인간의 몸으로 이승과 저승을 오가게 된 저승 차사 ‘강림’의 이야기로, 제주민들의 죽음에 대한 관념과 장례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9월 11일(일) 국악방송 TV 오후 5:00 추석특집 ‘국립부산국악원 천생연분 시리즈 시즌 2 ‘붉은머리 학 이야기’’ 국악방송 TV 밤 9:00 추석특집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 아라리’’(정선아리랑문화재단 주관) 9월 12일(월) 국악방송 TV 오후 5:00 추석특집 ‘마당을 나온 암탉’(국립민속국악원 주관) 추석특집 영화 모음 * 국악방송 TV 9일(금) 밤11시 ‘디아스포라의 노래: 아리랑 로드’ 10일(토) 밤11시 ‘매미소리’ 11일(일) 밤11시 ‘왕의남자’ KBS 한국방송 2TV 9일(금) 오후 11:50 ‘신의 한 수: 귀수 편’ 2TV 10일(토) 오전 10:45 ‘도굴’ 1TV 10일(토) 오후 3:15 ‘광대들: 풍문조작단’ 2TV 10일(토) 오후 9:20 ‘발신제한’ 1TV 11일(일) 오후 1:20 ‘말임씨를 부탁해’ 2TV 11일(일) 오후 10:45 ‘뜨거운 피’ 웃고 즐기는 오락 프로그램도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지만, 우리의 전통문화와 뿌리를 탐색하는 프로그램들 역시 다른 방식으로 삶의 활력소를 제공할 수 있다. 더 깊이, 오래 갈 수 있는 감동을 느끼는 것 또한 연휴를 슬기롭게 보내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길어지는 코로나 시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현명한 문화생활이 함께 하는 연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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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제4회 대한민국 판놀음' 3주차 공연국립민속국악원은 20일(수)부터 23일(토)까지 춘향문화예술회관, 지리산소극장에서 '별별창극'과 판소리 완창무대인 '소리판' 3주차 공연을 각각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7월20일(수) 별별창극에는 거꾸로 프로젝트의 '3색소리극-흥보가 비하인드스토리'를 선보인다. 흥보와 놀보의 감춰졌던 흥미진진한 뒷 이야기, 흥보전의 이야기를 융복합 음악극으로 재구성안 작품으로 고전 속 교훈을 살리면서 원형의 스토리를 비틀고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해학적인 요소를 가미해 고전 판소리를 동시대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음악극으로 재탄생시켰다. 7월23일(토) 별별창극에는 랑커뮤니케이션의 '토선생, 용궁가다'가 무대에 오른다.수궁가로 즐기는 신명나는 콘서트 창극! 이 시대 최고 명창 안숙선, 용궁제일 충신 자라 남상일, 앙증맞은 토끼 박애리가 펼치는 판소리와 서도소리로 듣는 용왕의 병을 구환하는 굿소리, 가야금병창으로 듣는 수궁풍류 등 다양한 노래와 남도굿거리 반주에 맞춰 원완철, 김규형, 최영훈 등 국악계 스타들이 대거 참여한 콘서트 창극이다. '별별창극' 공연 시간은 평일은 오후 7시, 토요일은 오후 3시이며, 공연 장소는 춘향문화예술회관이다. 7월21일(목) '소리 판' 무대는 한금채(국립창극단 기악부장) 명창의 강산제 '심청가'가 5시간 동안 공연된다. 한금채 명창의 '심청가'는 창법이 유연하고 애절하다. 북반주에는 이상호, 김형주 명고가 함께한다. 7월22일(금) '소리 판' 무대는 김송(국립민속국악원 성악단 단원)명창의 강산제 '심청가'가 5시간 30분 연창된다. 강산제 '심청가'는 박유전의 법제를 이어받아서 가장 우아하고 기품있는 소리로 정평 나 있다. 북반주에는 김태영, 임현빈 명고가 함께한다. '소리 판' 공연 장소는 지리산 소극장(남원시립도서관 4층)이다 '제4회 대한민국 판놀음'은 7세 이상이면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문의 및 예약은 전화 혹은 카카오톡 채널(상담원과 대화)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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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철 명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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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철 명창, 20년 만에 ‘흥보가-박록주제’ 완창맑고 힘 좋은 소리’로 잘 알려진 왕기철 명창이 동편제 계열의 박록주제 ‘흥보가’로 2022년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의 포문을 연다. 왕기철은 16세에 소리 인생을 시작했다. 박귀희 명창으로부터 가야금 병창과 소리를 배운 이후, 정권진(심청가)·김소희(춘향가)·조상현(춘향가,심청가)·한농선(흥보가)·김경숙(적벽가)·왕기창(흥보가) 등 당대 명창들로부터 여러 소리를 두루 사사했다. 끝없는 수련을 거쳐 2001년 제27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부문 장원(대통령상)과 이듬해 KBS국악대상 판소리 부문 대상을 받으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1999년 국립창극단 입단 후 14년간 창극 ‘춘향전’의 이몽룡, ‘심청전’의 심봉사, ‘흥보전’의 흥보, ‘수궁가’의 별주부, 창작 창극 ‘제비’의 이경식, 스릴러 창극 ‘장화홍련’의 도창, ‘서편제’의 유봉 등 수많은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을 펼쳤다. 2012년 대통령상을 수상한 명창들이 자웅을 겨룬 전주 MBC 판소리 서바이벌 ‘광대전’에서 우승했으며,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판소리의 매력을 알리는 등 대중과의 소통에도 앞장서왔다. 판소리 발성법을 연구한 논문을 발표하는 등 이론적 탐구에도 관심이 남달랐던 그는 지난 2017년부터는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교장이자 교육자로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왕기철은 박록주 명창에 이어 ‘흥보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던 한농선 명창의 마지막 제자로, 한 명창에게서 ‘흥보가’를 배웠다. 2002년 6월 소리꾼 생애 처음으로 ‘흥보가’ 완창 공연을 발표했지만 같은 해 4월 작고한 스승은 미처 이 무대를 보지 못했다. 왕기철은 "개인적으로 각별했던 ‘흥보가’를 국립극장에서 20년 만에 다시 선보이려니 감회가 새롭다”라며 "후학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몸소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과 책임감이 크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1월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김규형, 국립창극단에서 희극 연기로 사랑받았던 김학용이 고수로 함께하며, 유영대 국악방송 사장이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국립극장은 완창판소리 ‘왕기철의 흥보가’는 오는 3월 12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하며,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 전석 2만 원.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 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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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학자 김종욱의 문화사 발굴 자료 (15)김종욱 6월 15일 국제-극장-에서 시사]:조선영화사에서 제작 중이던 ‘제주도 풍토기’와 ‘해방뉴스’ 제 6호는 드디어 이번에 완성되어 래 15일 오존 10시에 국제극장에서 관계자를 초청하여 시사회를 개최키로 되었다 한다. (藝術通信 209호 1946. 6. 10) 무용가협회 역원 결정, 지난 8일 결성을 마친 조선무용가협회의 부서는 다음과 같다. 위원장 조택원, 부 위원장 함귀봉, 서기장 문철민, 중앙집행위원 조택원, 함귀봉, 문철민, 정지수, 장추화, 한동인, 박용호, 최승희 현대무용부 수석위원 최승희, 발레- 무용부 수석위원 정지수, 교육무용부 수석위원 함귀봉, 문예부 수석위원 문철민, 무용 미술부 수석위원 김정환 (藝術通信 209호 1946. 6. 10) [대한예술무용협회를 따로 조직]:선방예술무용연구소仙芳藝術舞踊硏究所 급 삼화예술무용三和藝術舞踊, 성미원무용연구소成美園舞踊硏究所에서는 거 8일에 신발족한 조선무용가협회와 별개 조직체인 대한예술무용협회를 조직하였는데 동회의 역원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김천규金天圭, 상무위원- 成美園, 양선방梁仙芳, 김삼화金三和, 정인방, 김윤호金潤鎬 (藝術通信 209호 1946. 6. 10) = 영화 = [개칭 ‘서울 영화동호회’로 발족]: 기보한 바와 같이 영화강좌를 계기로 수강 동인이 모여 조선영화동우회(가칭)는 지난 9일 결성식을 열었는데 이 자리에 명칭을 ‘조선영화동우회’로 개칭키로 정식 결정하였으며 반원般員은 다음과 같다. 간사장- 박철朴哲, 간사- 김명수金明洙, 안청송安靑松, 최창원崔昌園, 박명옥朴明玉, 권영철權寧哲, 윤주전尹柱專. 임시연락사무소- 영화동맹 내 (藝術通信 210호 1946. 6. 11) =영화 = [선구영화 제작 활동 재시再始 준비]: 고협 ‘자유만세’ 제작에 전반으로 협조하고 있는 선구영화사는 이것이 끝나는 대로 다시 동사 자신의 제작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고협에 협조하는 한편 기획 중인 ‘항구 부산’을 준비하고 있다. (藝術通信 210호 1946. 6. 11) [‘똘똘이의 모험’ 15일 크랭크 인 개시]: 남일영화사 각본 낭독회를 금 12일에 마치고 오는 15일부터 크랭크를 개시한다고 한다. (藝術通信 211호 1946. 6. 12) =영화= [조영 이용민씨 구성 촬영으로 조선사정 소개영화 ‘백의白衣’ 제작 착수]: 조선영화사에서는 순결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조선민족의 애인인 ‘백의’를 주제로 하여 조선의 풍물, 기계화 공업미에 대한 발전의 내용을 찾아 조선 사정 소개 영화(2권 160피트 정도)를 작 12일 크랑크 개시로 착수하였는데 구성과 촬영에 이용민 씨가 담당하고 있다 한다. (藝術通信 213호 1946. 6. 14) = 영화= [‘자유만세’ 예산 증액, 13일 크랑크 개시]: 고려영화협회의 ‘자유만세’ 의 제작 개시는 그간 제반사정에 의하여 예정보다 다소 지연되었는데 동 협회에서는 이를 기어코 오는 해방기념일에 봉절케 되도록 하기 위하여 계획 당초의 예산 120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군정청 영화과 급 예술과, 조선영화사의 적극적 후원 밑에 거 13일부터 크랑크를 개시하였다 한다. (藝術通信 214호 1946. 6. 15) = 영화= [열의는 이겼다-영화배우협단 공연 인상]: 연극배우가 영화에 출연하여 성공하는 예가 드물 듯이 영화배우가 또한 연극에 등장하여 성공한 예가 없다. 그 이유는 동양화가가 서양화에도 반드시 솜씨 있을 수 없는 비유를 들기 전에 상호 같은 연기의 길이면서도 그 방향에 전혀 딴 도표道標가 엄연히 있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두 가지의 교류(?)를 늘 경계하여 왔다. 이러한 의미에서 ‘조선영화배우협회’ 제공의 ‘안개낀 항구’는 놀라운 시험이며 또한 주목되는 무대가 아닐 수 없었다. 크랭크에서만 볼 수 있었던 얼굴, 소리, 그리고 동작 그것은 확실히 영화 팬 적인 인기의 매력을 갖는 것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든지 편집이 그리고 흑백 음양이 가위 생명이었지 결코 꿰뚫은 호흡적인 것이 못 되는 비밀한 매력임을 어찌하랴. 이 걱정은 비단 필자만이 가진 조바심이 아니었으리라. 그러나 무대는 드디어 수즙음 없이 열려간다. 독은기, 최운봉, 남승민, 김소영, 이금룡, 남홍일南弘一, 김영金瑛, 서월영, 이숙李淑 모두 다 열연을 하고 있다. (藝術通信 215호 1946. 6. 17) = 영화 = [영화검열 제7보] 수험일 제목 신청자 5월 28일 ‘차플린 대생활’ 부청 5월 28일 ‘라리의 모험’ 후생부 5월 28일 ‘정말 체조’ 부내 5월 28일 ‘포경선捕鯨船’ 후생부 6월 11일 ‘로이드 무용장군武勇將軍’ 김영규金英奎 6월 11일 ‘아이의 마음’ 김영규 6월 11일 ‘무적 타잔’ 신한 6월 11일 ‘몬티 일만리’ 신한 6월 11일 ‘몬티 세계일주’ 신한 6월 11일 ‘엉터리 스키’ 新韓 6월 11일 ‘해방된 내 고향’ 한창섭 = (藝術通信 217호 1946. 6. 19) = 무용 = [조택원무용단 남선 공연]: 조택원무용단에서는 해방 후 처음으로 오는 26일부터 대구를 기점으로 다음과 같은 목표로 순례 공연한다. 26일- 28일 대구시보 주최로 대구공회당, 29일- 7월 2일 부산체육회 주최. 3일 동래체육회 주최, 5일 대전 (藝術通信 217호 1946. 6. 19) = 국극= [‘황진이를 중지코 ’흥보전‘ 공연 결정 -국극사] : 국악원 직속단체인 국극사에서는 이번에 신작공연으로 ’명기 황진이‘를 할 계획이었는데 사정에 의하여 다시 김희용金熙用 각색으로 ’흥보전‘을 근일 중에 동양극장에서 하기로 되었다 한다. (예술통신 217호 1946. 6. 19) = 영화 = [‘똘똘이의 모험’에 장 경찰청장 등장] : 남일영화사 제작 중에 있는 ‘똘똘이의 모험’ 은 금 20일 방산국민학교에서 세팅 크랑크에 들어가는데 이날은 특히 장 경찰청장이 ‘똘똘이 수상장면에 등장한다 한다. (藝術通信 217호 1946.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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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창극 ‘흥보展’ 초연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 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유수정)은 창극 ‘흥보展(전)’을 9월 15일(수)부터 9월 21일(화)까지 해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배우이자 연출가인 김명곤, 한국을 대표하는 명창 안숙선,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최정화 등 각 분야 거장들이 의기투합해 판소리 ‘흥보가’를 동시대 상상력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흥보展은 9월 해오름극장 공식 재개관 뒤 국립창극단이 처음 선보이는 무대인 만큼 창극의 독창적 성격을 정립하는 데 이바지한 연출가 허규(1934~2000)의 ‘흥보가(1998)’를 원작으로 삼아 의미가 더 뜻깊다. 극본·연출은 판소리에 조예가 깊은 김명곤이 맡는다. 그는 판소리 흥보가에 담긴 전통적 가치와 재미, 감동을 지켜내고 원작 줄거리는 유지하되 행간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상상을 불어넣는다. ‘박’이라는 존재가 상징하는 민중의 염원을 중심으로, 이야기 속 ‘제비 나라’ 장면을 새롭게 추가해 환상적이고 극적인 재미를 부여할 계획이다. 김명곤은 "판소리 흥보가가 고달픈 세상살이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진 욕망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2021년 창극 흥보展은 다양한 인간의 면면을 드러내며, 한 번쯤 판타지를 꿈꾸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번 작품의 작창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판소리의 거장 안숙선 명창이, 음악 감독은 전통 음악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승원이 맡았다. 판소리 다섯 바탕을 여러 차례 완창하며 각 유파의 소리를 섭렵한 안숙선 명창은 흥보가의 다양한 창본을 바탕으로 소리를 엮었다. 박승원·최성은·김창환 세 명의 작곡가는 전통 국악기인 가야금·거문고·대금·피리·태평소·아쟁·소리북과 바이올린·첼로·콘트라베이스 등의 서양 악기를 절묘하게 조화한 음악으로 판소리의 멋과 맛을 오롯이 살려낸다. 안무는 한국적 창작 무용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온 채향순이 맡아 재치 있고 익살스러운 동작부터 제비들의 웅장하고 화려한 군무까지 다채로운 움직임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흥보展은 제목 그대로 한 편의 전시(展)와 같은 무대를 선보인다. 무대 미술을 총괄한 최정화는 ‘흥보전(傳)을 전시(展示)’한다는 콘셉트를 내세워 공연과 전시의 경계를 과감히 무너뜨린다. 세계적인 설치 미술 작가인 그는 영화 ‘복수는 나의 것’ 미술 감독, 현대 무용가 안은미의 무대 디자이너,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폐막식 미술 감독 등 다방면으로 활동해왔다. 창극 작품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옛이야기에 담긴 신비롭고 환상적인 심상을 무대에 펼쳐낼 예정이다. 단순한 무대에 대형 LED 패널 2대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작품의 시공간을 직조해낸다. 또 초현실적 영상과 다채로운 오브제는 과거의 형상과 현대적 추상을 뒤섞어 새로운 미감을 제시하면서, 관객을 유쾌한 판타지의 세계로 안내한다. 국립창극단 모든 단원을 포함해 총 59명의 대규모 출연진이 해오름극장 무대를 가득 메우는 흥보展은 배우와 연주자가 쏟아내는 소리의 힘만으로도 객석을 압도한다. 배우들은 인간에 내재한 욕망의 면면을 파노라마처럼 그려내 시공을 초월한 동시대 관객의 공감을 끌어낼 것이다. 흥보 역에는 다양한 캐릭터로 팔색조 매력을 선보인 김준수, 놀보 역에는 선 굵은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윤석안이 각각 캐스팅돼 작품을 이끌어간다. 한편 이번 공연은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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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창극 ‘흥보展’ 초연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 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유수정)은 창극 ‘흥보展(전)’을 9월 15일(수)부터 9월 21일(화)까지 해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배우이자 연출가인 김명곤, 한국을 대표하는 명창 안숙선,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최정화 등 각 분야 거장들이 의기투합해 판소리 ‘흥보가’를 동시대 상상력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흥보展은 9월 해오름극장 공식 재개관 뒤 국립창극단이 처음 선보이는 무대인 만큼 창극의 독창적 성격을 정립하는 데 이바지한 연출가 허규(1934~2000)의 ‘흥보가(1998)’를 원작으로 삼아 의미가 더 뜻깊다. 극본·연출은 판소리에 조예가 깊은 김명곤이 맡는다. 그는 판소리 흥보가에 담긴 전통적 가치와 재미, 감동을 지켜내고 원작 줄거리는 유지하되 행간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상상을 불어넣는다. ‘박’이라는 존재가 상징하는 민중의 염원을 중심으로, 이야기 속 ‘제비 나라’ 장면을 새롭게 추가해 환상적이고 극적인 재미를 부여할 계획이다.김명곤은 "판소리 흥보가가 고달픈 세상살이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진 욕망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2021년 창극 흥보展은 다양한 인간의 면면을 드러내며, 한 번쯤 판타지를 꿈꾸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이번 작품의 작창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판소리의 거장 안숙선 명창이, 음악 감독은 전통 음악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승원이 맡았다. 판소리 다섯 바탕을 여러 차례 완창하며 각 유파의 소리를 섭렵한 안숙선 명창은 흥보가의 다양한 창본을 바탕으로 소리를 엮었다.박승원·최성은·김창환 세 명의 작곡가는 전통 국악기인 가야금·거문고·대금·피리·태평소·아쟁·소리북과 바이올린·첼로·콘트라베이스 등의 서양 악기를 절묘하게 조화한 음악으로 판소리의 멋과 맛을 오롯이 살려낸다. 안무는 한국적 창작 무용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온 채향순이 맡아 재치 있고 익살스러운 동작부터 제비들의 웅장하고 화려한 군무까지 다채로운 움직임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흥보展은 제목 그대로 한 편의 전시(展)와 같은 무대를 선보인다. 무대 미술을 총괄한 최정화는 ‘흥보전(傳)을 전시(展示)’한다는 콘셉트를 내세워 공연과 전시의 경계를 과감히 무너뜨린다. 세계적인 설치 미술 작가인 그는 영화 ‘복수는 나의 것’ 미술 감독, 현대 무용가 안은미의 무대 디자이너,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폐막식 미술 감독 등 다방면으로 활동해왔다. 창극 작품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옛이야기에 담긴 신비롭고 환상적인 심상을 무대에 펼쳐낼 예정이다.단순한 무대에 대형 LED 패널 2대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작품의 시공간을 직조해낸다. 또 초현실적 영상과 다채로운 오브제는 과거의 형상과 현대적 추상을 뒤섞어 새로운 미감을 제시하면서, 관객을 유쾌한 판타지의 세계로 안내한다.국립창극단 모든 단원을 포함해 총 59명의 대규모 출연진이 해오름극장 무대를 가득 메우는 흥보展은 배우와 연주자가 쏟아내는 소리의 힘만으로도 객석을 압도한다. 배우들은 인간에 내재한 욕망의 면면을 파노라마처럼 그려내 시공을 초월한 동시대 관객의 공감을 끌어낼 것이다. 흥보 역에는 다양한 캐릭터로 팔색조 매력을 선보인 김준수, 놀보 역에는 선 굵은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윤석안이 각각 캐스팅돼 작품을 이끌어간다.한편 이번 공연은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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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혼자 봐도 좋아요...'카포네 트릴로지'·'헤드윅'추석 연휴가 18~22일 5일로 짧지 않다. 하지만 예술은 더 길다. 한가위 보름달처럼 풍성함을 안겨주는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가족, 연인, 친구끼리 그리고 코로나19 기간 안전하게 혼자 봐도 좋을 작품들이다.◇가족▲'빌리 엘리어트'는 명실상부(名實相符) '뮤지컬 고전' 반열에 올랐다. 2005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한 이 뮤지컬은 국내 2017년 재연 이후 4년 만에 돌아왔다.공연계도 분명 유행(流行)이 있지만, '빌리 엘리어트'는 어느 시대와도 부합한다. 동명영화(감독 스티븐 달드리·제작 워킹타이틀·2000)가 바탕으로, 1984년 탄광노동조합의 파업시위가 한창이던 영국 부부의 탄광촌이 배경.당시 대처 정부의 광산 구조 조정의 여파가 물밀듯이 이 탄광촌을 휩쓸고 있다. 파업에 참여 중인 아버지와 형 그리고 치매증세가 있는 할머니와 함께 사는 11세 소년 빌리가 발레를 알아가면서 가족과 공동체 그리고 꿈의 소중함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뭉클하게 그린다. 오는 2022년 2월2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국립극장 국립창극단이 창극 '흥보전(展)'은 배우 겸 연출가 김명곤, 한국을 대표하는 명창 안숙선,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최정화 등 각 분야 거장들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판소리 '흥보가'를 동시대 상상력으로 새롭게 선보인다.창극의 독창적 성격을 정립하는 데 기여한 연출가 허규(1934~2000)의 ‘흥보가’(1998)를 원작으로 삼았다. 음악감독은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공명'의 박승원이 맡았다. 21일까지 해오름극장.◇연인 ▲'하데스타운'은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었는데 명실상부 이름값을 한다. 그리스 신화가 바탕이다.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아내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지하 세계로 향하는 오르페우스, 사계절 중 봄과 여름은 지상에서 가을과 겨울은 지하에서 남편인 하데스와 보내는 페르세포네의 이야기가 재즈, 포크 등 아름다운 음악과 세련된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오르페우스 역엔 뮤지컬배우 조형균·박강현, 그룹'엑소' 멤버 시우민이 캐스팅됐다. 뮤즈와 인간의 혼혈로 절대적 위력을 지닌 음악적 재능의 소유자다. 그런 그의 노래에 반해 청혼을 받아 들이는 에우리디케는 김환희와 김수하가 나눠 연기한다. 오는 2022년 2월27일 LG아트센터.▲'엑스칼리버'는 영국의 건국 신화를 담은 '아서왕 이야기'가 바탕이다. 켈트 족 중세기사 전설 속 영웅을 다룬 이 신화는 우리나라의 단군 신화처럼 영국의 민족 통합 설화로 통한다.왕의 운명을 타고난 청년이지만, 성검인 엑스칼리버를 뽑은 뒤 자신의 운명 앞에 고뇌하고 성장하는 아더가 주인공이다. 김준수, 카이, 비투비 서은광, 세븐틴 도겸 등 스타들이 아더 역에 쿼드러플 캐스팅됐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몬테크리스토'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을 맡았다. 11월7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친구▲연극 '템플(Temple)'은 자폐증 진단에도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미국 템플 그랜딘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동물과학부 교수의 학창 시절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았다.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민준호가 작연출, 유럽의 명문 무용단인 스위스 현대무용단(Cie. Linga Dance Company)과 영국 2FaCeD 댄스 컴퍼니 단원 출신인 안무가 심새인이 안무와 함께 공동 연출로 힘을 보탠다. 두 연출은 '신체 연극'(physical theater)을 만들어냈다. 신체 움직임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인물의 심리, 상태, 감정을 전달하는 '피지컬 시어터'를 표방한다. 대학로에서 떠오르는 김주연·박희정이 템플 역을 나눠 맡는다.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혼자▲3년 만에 돌아온 갱스터 누아르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는 20세기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마피아 ‘알 카포네’가 주름잡던 미국 시카고가 배경. 렉싱턴 호텔 661호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 보이지 않는 시스템에 갇힌 인간들의 군상은 지금과 겹쳐지며 다양한 울림을 안긴다.한 편에 약 60분간 진행되는 연극 세 편이 같은 기간 번갈아 가며 공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건명, 송유택, 홍륜희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21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뮤지컬 '헤드윅'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다. 영화배우 겸 감독 존 캐머런 미철이 극본과 가사를 쓰고 기타리스트 스티븐 트래스크가 곡을 붙였다. 미철은 '헤드윅'의 오리지널 캐스트이기도 하다.13번째인 이번 시즌은 이례적으로 1250석짜리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헤드윅을 맞는 라인업은 객석을 가득 채울 만큼 화려하다. 오만석, 조승우, 이규형, 고은성, 뉴이스트 멤버 렌(최민기) 등 다섯 헤드윅의 매력이 모두 달라 회전문 관람을 ㅇ한다. 오는 10월31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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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할 전(傳) 대신 펼 전(展)의 미학…창극 '흥보전국립창극단 신작 '흥보전'은 폼을 과하게 잡지 않으면서도 세련됐고, 고전의 본질을 꿰뚫으면서 현재까지 관통한다. 허규 '흥보가'(1998)가 원작인데, 각색까지 맡은 김명곤의 해석은 얄팍하지 않다. 원작에 없는 '제비 나라'를 추가해 텍스트 해석을 두껍게 만들었다.김 연출이 제비가 움직이는 길을 공부한 뒤 설정한 '제비나라'는 최근 유행하는 '가상 세계'를 연상케 한다. 사람들이 각종 가상세계에서 속마음을 털어놓듯, 러시아·일본·중국 그리고 한국 제비는 각자 겪은 속사정을 제비여왕에게 털어놓는다.제비나라뿐만 아니라 흥보와 놀부의 집도 모던하다. 선명한 이동식 LED 스크린 2개 덕이다.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이번 '흥보전'은 '흥보전(傳)'이 아니라 '흥보전(展)'이다. 세계적 설치미술가 최정화가 '흥보전(傳)을 전시(展示)'한다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흥보·놀부의 성격과 그들의 환경을 직관적으로 객석에 전달하는 위력을 보여준다.LED 패널에 등장하는 최 작가의 기둥 시리즈 '세기의 선물'이 예다. 한국 웨딩홀 기둥을 모방, 화려한 색을 더한 작품은 급격한 근대화와 서구화를 읽어낸 최 작가의 대표작. 물질 지향적인 세태를 풍자했다.극 중 욕망을 추구하는 놀보가 등장하는 장면과 이질감 없이 어우러진다. 놀보집의 화려함을 상징하는 화려한 샹들리에가 영상에 등장하는 장면도 그렇다.최 작가가 이번 '흥보전'에서 맡은 역할은 시노그래퍼다. 공연예술 공간을 구상하며 무대미술 전반을 다루는 역이다. 공간과 미술이 극의 분위기를 지배할 수밖에 없다. 특히 전할 전(傳) 대신 펼 전(展)을 사용한 제목은 '신의 한수'로, 작품의 성격을 규정한다. 화두가 이야기로 전달되기보다, 이미지로 펼쳐지는 시대를 반영한 통찰이다. 미장센의 시대에 창극도 편입된 셈이다.안숙선 명창이 작창하고, 박승원·최성은·김창환이 공동작곡한 음악도 세련됐다. 서양음악 어법이 녹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전통음악 기반의 1세대 월드뮤직 그룹 '공명' 멤버인 박승원 음악감독은 전통음악을 그대로 '전시', 무대와 맞물리는 음악적 효과를 연출해낸다.선을 권하고 악을 나무라는 '권선징악(勸善懲惡)'이라는 원작의 결은 그대로 가져간다. 여기에 기후환경 위기, 부동산 문제 그리고 코로나19 등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간다. 단아하면서도, 캐릭터마다 숨은 디테일을 만들어낸 의상·장신구디자인 최인숙 역할도 컸다.흥보 역은 김준수, 놀보 역은 윤석안, 제비여왕 역은 정미정이 맡았다. 21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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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흥보전' 박승원 음악감독 "각국 나라 제비 조명..음악 전시같은 공연"박승원 음악감독은 작품 앞에서 겸손하다. 전통음악 기반의 월드뮤직 그룹 1세대 '공명' 멤버인 그가 공연에서 인물이나, 이야기가 아닌 '자신'을 내세우는 경우는 거의 없다.2000년 한태숙 연출의 연극 '레이디 맥베스'를 시작으로, '햄릿' '왕세자 실종사건' '봄날' '유리동물원'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화전가' 등 작품성이 검증된 연극들의 음악을 담당해왔다. 조정래 감독의 영화 '소리꾼'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기도 했다.굵직한 작품에 연이어 참여를 하고도 '공명 박승원'보다 '음악감독 박승원'이 덜 알려진 까닭은 "작품이 먼저"라며 자신을 거듭 낮추는 박 감독의 신념 때문이다.박 감독의 첫 창극 작업인 국립창극단 '흥보전'이 15일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개막한다. 극본·연출 김명곤, 작창 안숙선, 시노그래피 최정화 등 쟁쟁한 스태프들이 함께한다.최근 국립극장에서 만난 박 감독은 "무엇보다 작품이 잘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과 '흥보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판소리 다섯 바탕을 여러 차례 완창하며 각 유파의 소리를 섭렵한 안숙선 명창께서 '흥보가' 다양한 창본으로 소리를 엮으셨다고요. 안 명창님과는 처음 작업하시죠?"굉장한 집중력을 보여주셨는데, 선생님과 작업이 설레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웠어요. 전통음악을 전공(추계예술대 국악과)을 했고, 24년 동안(공명은 1997년 결성됐다) 창작음악을 해왔는데 전통음악을 현대화하는 작업이 주였습니다. 전통 소리를 그대로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이 있었죠. 판소리는 명창 선생님들이 오랫동안 켜켜이 쌓아온 예술혼이잖아요. 그래서 막연하게 두려웠는데 안 선생님, 김 연출님과 대화를 하면서 편안해졌어요."-음악감독뿐만 아니라, 최성은·김창환 작곡가님과 공동작곡도 하셨습니다. 가야금·거문고 등 전통악기와 바이올린·첼로 등 서양악기가 잘 혼합됐다고요."최성은 선생님은 영화 '소리꾼'을 같이 작업했어요. 서양음악 어법을 활용에 큰 역할을 하셨죠. 러시아, 일본, 중국, 한국 제비 등이 나오는데 서양의 제비 음악을 잘 담당하셨습니다. 김창환 선생님은 전통음악 어법의 이해가 탄탄합니다. '까투리 타령' 등 민요 편곡에 큰 역할을 하셨고요. 특히 김 선생님은 지휘까지 하세요. 작곡자가 지휘를 하다보니, 공연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변수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게 됐죠."-'흥보전(展)'은 전에 제목에 '펼 전(展)'자를 사용할 만큼, 전시(展) 같은 무대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명 설치미술가인 최정화 선생님과 작업은 어떠셨는지요. "공명 활동을 하면서 인연이 있었어요. 이번 공연에선, 밥그릇과 밥상 등을 사용해 탑을 쌓아놓으셨는데 전통이 '사용'되는 것의 의미가 녹아있죠. 전시되고 박제된 건 의미가 없지 않냐는 것이 선생님의 생각입니다. 전통음악 역시 마찬가집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전통을 그대로 꺼내놓는 거죠. 새롭게 믹스해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고유 그대로 배치하는 거예요. 그건 곧 음악 전시라고 생각합니다."-공연 작업과 공명 활동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공명은 연주곡을 위주로 작업하죠. 반면 공연에선 가사가 텍스트로 있는데, 직관적인 것이 섞여 있죠. 무대 올라가기 전 텍스트를 보고, 풍경을 상상한 뒤, 공간적 이해를 통해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작업이 참 재밌어요. 그 공간에 적절한 음악과 사운드를 배치할 때 짜릿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많은 분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것도 큰 재미예요."-어떻게 처음 공연 작업을 시작했나요?"원일 선생님(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한태숙 연출님의 '레이디 맥베스' 작업을 소개시켜주셨어요. 당시 대학로 소극장에서 공연했는데, 연주자도 하면서 시종 역할도 했죠. 아무것도 모른 채 정동환 선생님 같은 대배우, 그리고 김영민 씨 같은 탄탄한 배우분들과 작업을 했는데 많은 걸 느꼈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한태숙 선생님에게 많은 걸 배웠어요. 타자기 소리라도 50년대 타자기, 60년대 타자기 소리가 다르잖아요. 그걸 다 꼼꼼히 챙기세요. 그러니 더 준비할 수밖에 없었죠. 스웨덴에서 녹음해온 종소리, 퍼레이드에서 50년대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 등을 나중에 연극에 썼는데 만족하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하하. 이성열 백수광부 상임연출(전 국립극단 예술감독)과의 작업도 많이 배웠죠. 백수광부의 '봄날'을 통해 오현경 선생님과 작업했고, 이 연출님의 국립극단 '화전가'도 작업했습니다. 음악이 업이 된 직업인데, 공연은 제 취미라고 할 만큼 좋아해요. 기쁨을 찾는 하나의 창구이죠." -공연 중에서도 창극의 매력은 무엇입니까?"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생소하거든요. 판소리는 1인 창자가 온갖 연기력을 다 담아서 채운다면, 창극은 캐릭터가 다 나눠져 있잖아요. 그럼에도, 배우들끼리 긴밀하게 연결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난이도가 있는 작업'이에요 얼마만큼, 저와 접점을 찾아내는지가 큰 숙제죠."-최근 전통음악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에 전통음악을 알려온 선구자로서 요즘 흐름을 어떻게 보십니까?"전통음악을 새롭게 선보이는 건 시대적 흐름이죠. 저희 역시 초창기에 청바지를 입고 나오기도 했어요. 예전엔 어떻게 하면 우리의 젊음과 열정을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다면, 지금은 어떻게 하면 다른 걸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요, 최근에 새로운 영상 작업을 위해 멤버들끼리 회의도 했는데, 우리를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고자 해요. 무엇보다 다양성을 찾죠. 이제 '국악계 이단아'라는 그림은 우리가 가져갈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후배들과 어깨동무하며, 귀감이 되는 작업을 해나가고 싶어요. 무엇보다, 시대의 흐름에 저희는 스트레스를 갖고 있지 않아요."-공연에서 음악이 큰 역할을 하더라도, 본인을 앞세우지 않으세요."작품의 스태프잖아요. 제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건 혼자해야 합니다. 공연은 잘 어우러져야 하죠. 그 과정을 통해 결과가 좋으면 더 좋지만, 그 과정과 대화 속에서 성장과 배움이 생겨요. 그게 공연하면서 가장 값지죠. 스태프가 기능적인 역할에만 그치면, 슬프고 허탈해요. 어떻게든 적극적으로 잘 녹아들어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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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우리 시대 거장들이 빚어내는 판타스틱 <흥보展>국립창극단이 15일부터 21일까지 창극 <흥보展전>을 국립극장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로, 풍자와 해학이 빛나는 '흥보가'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손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한평생 전통극의 현대화에 힘쓴 허규의 '흥보가'(1998)를 원작으로, 판소리에 정통한 연출가 김명곤과 한국을 대표하는 대명창 안숙선이 국립창극단과 힘을 한데 모았다. 우리 소리의 격조를 오롯이 지켜내면서도, 고전의 현대적 변주를 시도한 이번 작품은 살아 숨쉬는 현재 진행형의 전통을 증명한다. 제비가 물어다 준 박에 투영된 인간의 염원과 욕망, 그리고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들이 한바탕 꿈처럼 펼쳐진다. 창극 <흥보展전>은 제목 그대로 창극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해오름극장에 펼치며 마치 한 편의 전시(展)를 보는 듯한 미감을 선사한다.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최정화가 시노그래퍼로 참여, 각 분야 최고의 디자이너들과 함께 옛 이야기에 담긴 신비롭고 다채로운 환상들을 무대 위에 그려낸다. 시간을 섞고 공연과 전시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 미장센은 새로운 시대의 미학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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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을 소리청 제6회 기획공연 옴니버스 마당극일 시 : 2008 년 8 월 29 일 (금) 19 시 30분 장 소 : 전주전통문화센터 로비 문 의 : 063-280-7000 = 춘향가 中 단막극 '어사상봉막' = 어사상봉막은 창극 춘향전 中 일부를 재각색하여 만든 소창극 형태의 극이다. 춘향모와 어사의 만남을 해학적으로 만든 작품이다. = 춘향가 中 단막극 '어사와 나무꾼막' = 어사와 나무꾼은 김세종제 춘향가 창본에 있는 내용으로 이도령이 춘향과 이별을 한 후 서울로 올라가서 과거에 급제하여 다시 남원으로 내려오면서 나무꾼을 만나 벌어지는 과정을 단막극 형태로 재구성한 것이다. = 흥보가 中 단막극 '마당쇠 글 가르치는 대목' = 창극 흥보전 中 놀부와 마당쇠 두 인물만을 부각시켜 단막극 형태로 만든 작품이다. 단막극에서만 볼 수 있는 빠른 전개와 해학과 우리의 몸짓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 심청가 中 입체소리극 '심봉사 눈뜨는 대목' = 입체소리극은 말 그대로 소리극이다. 판소리의 사설 중 한 대목을 골라 여러명이서 역할을 나누어 부르는 식의 공연형태로 극적인 요소는 적지만 판소리를 여럿이 나누어 부르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각자 틀린 음색의 소리적인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마당극에서 볼 수 없는 신선한 기법의 공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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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완창판소리> 2004년 무대" 중견 명창 소리마당" 국립극장에서 주최하는 중견 명창 소리마당이 8월 28일~29일 이틀 동안 별오름극장에 오른다. 이번 무대에 초대된 중견 명창들은 국립창극단에서 활동하는 유수정, 왕기석, 김차경, 김학용, 이영태, 정미정과 전북도립국악원의 송재형, 국립국악원의 유미리 등 요즘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8명의 중견들이 각자의 최고 장기 대목을 부름으로써 옛날 명창대회와 같은 발표무대를 선보일 것이다. 28일 첫째날 첫 순서로 무대에 오르는 유수정 씨는 "국립창극단의 산증인"리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오랜 세월 국립창극단의 주역으로 활동해 왔다 가야금의 명인이었던 유대봉 명인의 딸로 부친의 음악적인 소양을 물려받고 이후 만정 김소희, 안숙선 명창들의 가르침으로 명실 공히 국립창극단의 '간판배우'로서 인정받게 있다. 이번 무대에서 박초월제 수궁가 중 '계변영류'부터 '수궁천리머다마소' 까지를 선보인다. 두번째인 왕기석 씨는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소리 역량을 가늠하게 하는 중견 명창으로 인정받고 있다. 40대 초반의 나이지만 국립창극단에서만 20년이 넘게 살아왔으며, 대명창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독보적인 창극 배우로 활동해 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박동실 바디 적벽가 중 '적벽강 불 지르는' 대목과 '새타령' 을 부른다. 셋번째로 오르는 김차경은 매사에 똑 부러지는 성격으로, 소리 세계 역시 깔끔한 소리 구성을 특징으로 한다. 서울예술대학을 졸업했으며, 강도근, 김소희, 성우향, 안숙선 등 당대 최고의 명창들을 두루 거치며 섭렵한 소리세계를 뽐낸다. 이번 무대에서는 강산제 심청가 중 '곽씨부인 유언' 대목에서부터 '동냥적 얻어 먹이는' 대목까지를 부른다. 마지막 순서인 송재영은 제29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판소리 명창 부문 장원을 차지해 실력을 인정받은 중견 명창으로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장을 맡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동초제 춘향가 중 '옥중가'와 '어서출도' 대목을 부른다. 29일 둘째날 첫 순서로 무대에 오르는 김학용 씨는 김학용은 성운선, 오정숙, 은희진 명창으로 부터 소리 를 학습한 이후 줄곧 국립창극단에서 활동하며 소리와 연기를 다져온 김학용에게는 "빛나는 조역"이 란 말이 딱 어울린다. 특히 방자 역할에 일가견이 있어,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칸 영화제에 진출한 영화 에서 방자 역할을 탁월하게 소화해 냈다. 이번 무대에서는 박봉술제 적벽가 중 "군사 설움" 대목을 부르게 된다. 두번째 순서인 정미정 씨는 항상 웃음으로 선후배의 묵묵한 후원자가 되어 주는 중견 명창으로 김흥남, 정권진, 김소희 , 안숙선 명창을 사사했으며 현재 국립창극단의 주역배우로 창극 과 , 등에서 활약했다. 이번 무대에서 부르는 대목은 김소희제 춘향가 중 '월매치성'대목과 '옥중'대목이다. 셋번째인 이영태 씨는 묵묵한 소리꾼으로서, 국립창극단 단원으로서 활동하다가 얼마 전 독특한 장르이 노래로(본인 말에 따르면)감시 "외도"를 했다. 이런 다양한 시도의 와중에서 진정한 소리꾼으로서 의 모습을 보여 줄 이영태의 은 판소리의 또 다른 미래를 열어 주는 이벤트 가 될 것이라 예견된다 이번 무대에서는 박초월제 수궁가 중 "토끼 살아나오는"대목을 부르게 된다. 대단원의 결실을 맺는 무대는 신동에서 중견으로의 자리매김한 유미리 씨다. 조상현 명창에게서 소리를 학습하여 "여자 임에도 튼튼한 소리를 갖춘' 판소리 유망주로 인정받아 왔다. 안정감 있는 목구성으로 오랜 세월 연마해 온 그의 소리가 당대 최고라 손꼽히는 중견 명창들의 무대 속에서는 어떻게 들릴지 자뭇 기대하게 된다. 유미리는 박록주제 흥부가중 '흥보 매 맞는' 대목과 '제비노정기'를 부른다. 문의 : 국립극장 02) 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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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대한민국 국악제 2003. 10. 29(수)~11. 2(일)제23회 대한민국 국악제가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국립국악원)과 경기도(수원)에서 (사)한국국악협회 주최와 문화관광부, 경기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후원으로 펼쳐진다. 1981년 출범한 대한민국 국악제는 명실상부한 국악계 최대의 전통예술제로, 각 분야마다 최고의 명인들과 대표적인 단체들이 무대에 올라 국악제를 빛낸다. 지난해 제22회를 기점으로 하여, 새롭게 예술축제로의 틀을 마련한 대한민국 국악제는 공연중심의 일회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비젼을 제시한다. 또한 세대별 지역별 장르별로 폭넓은 이해와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서울과 수원에서 실시하며 전통국악에서 창작 퓨전국악이 함께하는 어린이 프로그램, 지역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함으로써 한국의 대표적 전통예술축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축제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명인들이 전통예술의 원형과 정수를 선보이는 실내공연(국립국악원 예악당), 전통예술을 생활예술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마련한 야외행사(국립국악원 별맞이터)과 흥과 멋이 함께 하는 야외공연(수원야외음악당)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축제의 모범적인 틀을 갖추며 우리나라 전통예술의 명인들이 정악, 기악과 춤, 소리, 등 각 분야의 기본과 정수를 선보인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29일(수)은 기악과 춤의 밤으로 채향순(중앙대 교수)과 중앙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무용단의 창작무용 동천무를 시작으로 이생강(대금산조 예능보유자)의 대금연주, 40인으로 구성된 민속연주단의 대풍류, 강정숙(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외 50여명이 출연하여 가을의 정취가 담겨있는 곡 “들국화” 연주, 황용주(선소리산타령 예능보유자)외 50여명의 선소리산타령과 양길순 무용단의 도살풀이를 통해 우리 춤의 맥을 잇고 있는 계승자들이 우리 춤의 백미를 선보입니다. 공연의 대미는 국립국악원 사물놀이단의 풍물로 막을 내린다. 30일(목)의 정악·정재의 밤은, 이준아(12가사 이수), 이동규 등의 가곡, 하루미(처용무 전수자)의 지도를 받은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쌍가인전목단”, “처용무” 등의 궁중무용, 황규남(국악원 정악단 예술감독)의 집박으로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연주하는 “종묘제례악”등의 궁중음악을 선보인다. 31일(금)은 소리극의 밤으로 국립창극단의 남도창극 흥보전, 경서도창악회의 경기소리극 “장대장타령”, 김광숙(서도소리 예능보유자)를 비롯한 서도소리보존회가 실시하는 서도소리극 “배따라기”, 박송희(흥보가 예능보유자)와 여성국극계 원로인 조금앵, 김진진 등 50여명이 출연하는 여성국극 ‘콩쥐팥쥐’가 함께 함으로써 우리 전통소리극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 별맞이행사는 연희자와 관객의 구분 없이 한바탕 어우러져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호응이 가장 좋았던 행사이다. 10월 29일(수)부터 10월 30일(목)까지 2일간은 국립국악원 별맞이 야외공연장에서 일반인과 청소년의 국악겨루기 행사가 이루어지며 프로가 아닌 아마츄어가 가지는 즉흥성을 볼 수 있는 축제를 마련한다. 31일 개최하는 신인무대는 국악계의 새로운 인재를 발굴,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무대로 전국 초·중등학교에 재학중이 국악전공인 중에서 각종 대회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국악 꿈나무들의 무대로 판소리, 민요, 전통무용, 가야금병창, 기악연주) 등 국악신인들이 공연을 선보인다. 신세대 국악신동들에 의해 전승되고 있는 우리 전통국악의 계승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11월 1일(토) ~ 2일(일) 오후 4시에 수원시 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국악제는 야외에서 펼쳐지는 우리 풍류 한마당으로 국악관현악과 신명나는 타악으로 구성된 공연이다. 수원야외음악당에서 전통과 창작이 공존하는 국악 공연으로 이어진 무대로 우리 음악을 한층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공연행사이다. 한국국악협회 : 02) 744-805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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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구의 <적벽가>■ 일 시: 2003년 10월 25일(토) 오후 3시 ■ 장 소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 관람료 : 전석 2만원 ■ 문 의 : 02) 2274-3507~8(국립극장 고객지원센터) 소리와 아쟁으로 ‘가(歌)’와 ‘악(樂)’을 완성한 만능 예인 김일구 ‘만능 엔터테이너’란 이름이 미덕으로 자리잡고 있는 시대이지만, 예술계에 있어서 다재다능함이란 어느 한 곳이 모자람을 뜻하는 말과 다름아닐 것으로, 그 만큼 한 분야에서 일가(一家)를 이뤄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란 뜻이다. 그러나 김일구에게 있어서는 소리와 아쟁, 가야금으로 이미 명창 명인 반열에 올라 선 만큼 ‘만능 국악인’이라는 예외적 표현에 주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김일구는 김동문 명창의 아들로 태어나 8세 때 소리를 시작, 1960년대 공대일 명창에게서 소리를 배우면서 돋보이는 실력으로 주목받았으나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변성기로 인해 한 때 소리를 접었다. 그러나 이 시기에 그는 장월중선 선생에게서 아쟁을 사사받고, 원옥화 선생에게서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를 사사받아 훗날 ‘김일구류 아쟁 산조’의 주인공이 되고,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의 명인이 된다. 또한 1971년부터는 서울로 올라와 동편제의 명창 박봉술 선생에게서 를 비롯해 판소리 다섯 바탕을 사사받아 이수자가 되고, 1982년부터 국립창극단에 입단, 창극 , , 등의 창극에서 주역으로 등장하면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게 되었다. 또한 1983년 전주대사습에서 판소리 부분 장원을, 1985년 경주 신라문화재 기악특장부에서 아쟁 산조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자타가 인정하는 명창․명인의 반열에 들어서게 된다. 국립창극단과 국립국악원을 거치면서 소리, 작창, 배우, 연출 등 다양한 방면으로 실력을 발휘, 인정을 받은 김일구는 현재 부인인 김영자 명창과 함께 전주에서 ‘온마을 소리청’을 열어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동편제 성격이 두드러지는 김일구의 송판 김일구는 1971년부터 박봉술 명창에게서 를 사사받은 정통 동편제 소리의 후계자로, 힘차고 끝맺음이 분명하기로 정평이 난 박봉술 명창의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는 동편제의 시조인 숭광록-송우룡-송만갑을 거쳐 박봉술로 이어진 동편제 적벽가가 대표적으로, 소리 자체가 힘이 있고 남성적이라 남성 소리꾼에게 잘 맞는 소리이다. 지난 10월 5일 막을 내린 국립창극단의 창극 가 창극 공연으로 거의 처음으로 올려진 이유도 그 동안 적벽가를 소화해 낼 소리꾼이 많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으로 보면 남성 소리꾼이 상대적으로 적은 소리판에서 제대로 된 동편제 적벽가에 목말랐던 애호가들에게는 이번 김일구 명창의 는 창극과는 또 다른 소리 그 자체만을 즐길 수 있는 흐뭇한 시간이 될 것이다. [img:김일구.gif,align=,width=300,height=393,vspace=0,hspace=0,bord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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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한마당 특별기획'숨은 노래 찾기'시리즈<6.18>국악한마당 특별기획 ‘숨은 노래 찾기’ 시리즈 ● 공 연 : 2003년 6월 18일 26일, 저녁 7시 30분, KBS 홀 ● 방 송 : 2003년 6월 22일 29일, 오후 1시 10분, KBS 1TV 국악한마당 ● 주 최 : KBS 1TV 국악한마당 (연출/최공섭) (02-781-3864~6) ● 구 성 : Tong Entertainment ● 출 연 : KBS국악관현악단(지휘/임평룡), KBS팝스오케스트라(지휘/정성조) 왕기석, 왕기철, 허종렬, 김학용, 남해웅, 남상일, 김지숙, 서정금, 박애리 등 국립창극단의 젊은 소리꾼들과 김병오, 강권순, 정마리, 박승희, 이자람, 최수정 등 전 세계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던 ‘2002 한일 월드컵’의 열기가 1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우리 곁에 남아있습니다. 지난 월드컵을 통해서 우리들은 세계인들에게 한국인의 열정과 기질을 마음껏 보여주었고, 세계인들은 열정으로 하나된 한국인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월드컵을 통해서 널리 알려진 것 가운데 하나로 우린 노래 ‘아리랑’을 꼽을 수 있습니다. 수 만명의 붉은 악마들이 한데 모여 아리랑을 부르는 모습은 언제까지나 우리들 기억 속에 남아있을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렇게 노래는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도구인 것 같습니다. 한국인들은 예로부터 노래와 더불어 살아왔습니다. 농사를 지으며, 고기를 잡으며, 아이를 재우며, 신세한탄을 할 때 조상들을 노래를 부르며 삶을 여유롭게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소중한 노래유산들이 세월의 흐름과 함께 조금씩 잊혀져 가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KBS 국악 한마당에서는 숨어있는 우리 노래를 다시 부활시키기 위해 ‘숨은 노래 찾기’ 시리즈를 기획하였습니다. 옛 조상들이 즐기던 판소리와 고려가요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여 새로운 시대의 노래로 거듭나게 하려는 이번 기획을 통해서 요즘 우리들의 노래문화를 되돌아보고, 미래 우리들의 노래를 함께 생각해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 제1편 : 판소리도 가요다! - 공연일시 및 장소 : 2003년 6월 18일 (수) 19:30 KBS홀 판소리 다섯 바탕의 인기있는 아리아로 꾸며지는 콘서트!! 현재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는 판소리인 중에서 예술성이 뛰어나고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대목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편곡하여 선보이는 무대이다. 그 동안 판소리의 일부 대목들을 창과 관현악 형태로 만든 작품들은 자주 접할 수 있었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조금 더 심도 있고 다양한 노래들을 선보임으로서 일반인들이 판소리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국악기와 서양오케스트라가 함께 만들어내는 풍성하고 화려한 음악! 국내 최고의 연주실력을 자랑하는 KBS국악관현악단(지휘/임평룡)과 KBS팝스 오케스트라(지휘/정성조)가 함께 연주하는 한양합주 형식으로, 더욱 풍성하고 세련된 음악을 선보인다. 그 동안 전문 소리꾼이 부르고 일부 애호가들만이 즐기는 어려운 노래라고 인식되어 온 판소리를 일반인들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쉬운 선율로 편곡하였으며, 관객들이 판소리의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젊고 실력있는 전문 소리꾼이 출연하여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무대. 젊고 재기발랄한 작곡가와 소리꾼들의 만남! KBS국악대상과 전주대사습놀이 대통령상에 빛나는 왕기철, 많은 창극에서 주인공을 맡아 연기력과 재능을 인정받아온 왕기석, 창극 ‘청년시대-매헌 윤봉길’의 주역을 맡았던 허종렬, 영화 춘향뎐에서 방자역으로 출연했던 김학용 외 남해웅, 주승현, 박애리, 김지숙, 서정금, 남상일, 김미진 등 국립창극단의 젊은 세대들이 총출연하여 젊고 신선한 무대를 꾸며준다. 국립창극단의 부지휘자인 이인원, KBS 국악대상 작곡상을 받은 김대성, 신세대 작곡가 지원석, 강상구, 원영석 등이 작곡을 맡아 조금 더 차별화되고 감각있는 음악을 선보일 것이다. * 서곡 떠나가는 배 작곡 : 지원석, 노래 : 전원 합창 * 제1경 심청전 중 눈대목 작곡 : 이인원, 노래 : 박애리, 허종렬 * 제2경 흥보전 중 눈대목 작곡 : 지원석, 노래 : 김미진, 김학용, 주승현 * 제3경 별주부전 중 눈대목 작곡 : 원영석, 노래 : 남해웅, 서정금 * 제4경 적벽가 중 눈대목 작곡 : 김대성, 노래 ; 남상일, 우지용 * 제5경 춘향가 중 눈대목 작곡 : 강상구, 노래 : 김지숙, 왕기철 ▶▶ 제2편 : 고려가요의 부활! - 공연일시 및 장소 : 2003년 6월 26일 (목) 19:30 KBS홀 고려시대 사람들은 어떤 노래를 부르고 살았을까? 노래에는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과 정서가 녹아있다. 옛 문헌에서 만날 수 있는 옛 노래들을 보면 옛 사람들의 정서가 담겨있는 그들의 생활상을 파악하는데 소중한 자료가 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시용향악보”와 “대악후보”등에 수록된 ‘가시리’ ‘쌍화점’ ‘청산별곡’ ‘사모곡’ ‘서경별곡’ 등 사라진 옛 고려의 노래들을 현대적으로 되살려 오늘의 노래로 만든다. 젊고 실력있는 작곡가들의 감각적인 작품세계! KBS음악의 양대산맥 KBS국악관현악단과 팝스 오케스트라의 지휘봉을 잡고있는 임평룡과 정성조가 작곡을 맡았으며 이 외에 2002 KBS국악대상 작곡상에 빛나는 김대성, 한세대 교수 임준희, 프리뮤직 앙상블 ‘상상’의 멤버인 유경화와 허윤정, 주목받는 신세대 작곡가 변계원, 이태원, 강상구 등의 작품으로 공연에 새로움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국악계의 젊은 소리꾼들의 개성있는 소리! 2002 KBS국악대상 가악상을 수상한 국립국악원의 김병오, 국립창극단의 주역배우 왕기석,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정가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산천초목’의 강권순, 20년전 꼬마 예솔이로 화제가 되었던 이자람, ‘복수는 나의 것’ ‘미인’을 비롯한 여러 영화의 OST작업에 참여해 널리 알려진 퓨전 소리꾼 정마리, 그 외에 ‘상모’의 주인공 박승희와 남상일, 전영랑 등 끼와 재능이 넘치는 젊은 소리꾼들의 개성있는 소리가 펼쳐진다. * 정석가, 나례가 작곡 : 임평룡, 노래 : 소프라노 김희정, 강권순, 정마리, 김나리 * 가시리 작곡 : 임준희, 노래 : 강권순 * 서곡 및 청산별곡, 영산회상, 사모곡, 생가요량 작곡 : 김대성, 노래 : 왕기석, 정마리, KBS합창단 * 쌍화점, 삼성대왕, 군마대왕 작곡 : 정성조, 노래 : 박승희, 전영랑 * 서경별곡 작곡 : 이태원, 노래 : 이자람 * 상저가 작곡 : 변계원, 노래 : 남상일 * 야심사 작곡 : 허윤정, 노래 : 김병오 * 내당 혹은 대왕반 작곡 : 유경화, 노래 : 최수정 ※ 참고자료 조선시대 명종(明宗) 이전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악보집(樂譜集)으로 보물 551호로 지정되어 있다. ‘세종실록’과 ‘세조실록’ 악보를 제외하면, 개인의 저작으로는 현존 최고(最古)의 것으로 추정되며 1950년 한국전쟁 이후에 발견되었다. 쌍화곡, 풍입송, 서경별곡, 야심사 등 총 26곡의 고려가요와 무가가 수록되어 있고 ‘악학궤범’과 ‘악장가사’에도 수록되어 있지 않은 고려의 가요와 무가들이 많이 실려있어, 국악계와 국문학계의 연구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귀중한 음악적 자료이다. 조선 후기인 영조 35년 (1759년)에 서명응이 왕명을 받아 지은 악보집으로, 7권 7책으로 되어 있다. 주로 세조 때의 음악을 수록하고 있고, 세종 때의 음악을 수록한 ‘대악전보’ 9권이 있었으나, 청일전쟁 때 소실되어 그 목록만 증보문헌비고에 전해지고 있다. 특히 권 3 이하에 고려시대의 ‘동동’ ‘만전춘’ ‘쌍화점’ ‘서경별곡’ ‘이상곡’ ‘한림별곡’ 등이 수록되어 있어 고려가요 연구에 중요한 문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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